"'노동자가 없는 배'라는 아이러니한 제목, 작품 속에 샘솟는 메타포!"
일본 프롤레타리아 문학을 선도했던 작가 하야마 요시키의 단편소설!
비인간적인 노동 환경 속에서 혹사당하며 부당한 대우를 받는 하급 선원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.
-책 속으로
잠깐! 당신은 지금 ‘말이야 쉽지. 현실은 달라, 철없는 도련님.’이라 말하려는 것이 아닌가? 알고 있다. 직업을 선택하는 사이 ‘기회’는 사라져 버린다. ‘선택’하는 사이 다른 동료가 그 일을 맡는다. 선택하는 동안에는 쫄쫄 굶어야 한다. 당신 말대로다. 그게 내가 독자 여러분에게 하려던 말이다.
하야마 요시키(葉山 嘉樹,1894~1945)
1894년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태어났다.1924년 첫 소설 「감옥에서의 반나절」을 <문예 전선>에 게재하였다. 이 단편소설은 별로 화제가 되지 않았지만, 1925년과 1926년 <문예 전선> 에 발표한 「매춘부」, 「시멘트 통 속의 편지」로 하야마 요시키는 일약 주목받는 작가로 떠오른다. 이후 발표한 장편 『 바다에 사는 사람들 』은 일본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기념비적인 걸작이라는 극찬을 받았다.